고양이의 이갈이 시기, 치아 관리 방법, 고양이의 나이와 이

어느 날 어린 고양이의 이를 바닥에서 발견하신 적이 있나요? 고양이의 이갈이 시기와 이갈이 완성 시기를 한번 알아볼까요? 발견하지 못한 이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? 

 

고양이의 이의 구조와 이갈이 시기

[그림1] 고양이의 영구치

이빨 종류 [그림 1] 참조	이빨 개수	시기별 특징
앞니	위 6개+아래 6개=12개	생후 3, 4개월~4, 5개월쯤에 유치갈이를 해서 영구치가 납니다.
송곳니	위 2개+아래 2개 =4개	생후 4개월~5개월쯤에 유치갈이를 해서 영구치가 납니다.
작은(앞) 어금니	위 6개+아래 4개=10개	생후 4, 5개월~6개월쯤에 유치갈이를 해서 영구치가 납니다.
어금니	위 2개+아래 2개=4개	생후 6개월~7, 8개월쯤에 바로 영구치가 납니다.
성묘 때 Total	30개	생후 7~8개월이 되면 4개의 어금니 영구치까지 다 나서 30개가 됩니다.

고양이의 젖니는 생후 3주쯤 앞니부터 나기 시작해서 생후 4주쯤에 송곳니가 나고, 생후 6주쯤 작은(앞) 어금니까지 26개의 유치가 나기 시작합니다. 그 후 보통 3, 4개월~7, 8개월까지 유치갈이한 영구치 26개와 새로난 영구치 4개까지 총 30개의 영구치가 완성됩니다.

위쪽 치아의 맨 뒤 어금니의 크기는 그 앞의 작은 어금니보다 크기가 작습니다. 

 

유치 갈이 할 때 특징

고양이가 1살 미만일 때 이불이나 거실바닥에서 치아를 발견하거나 입술에 피가 묻은 것을 볼 수도 있는데, 이는 유치 갈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. 고양이가 유치를 삼키기도 합니다. 고양이가 유치를 삼켜도 무방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
 

이를 보고 고양이의 나이를 유추할 수 있나요?

어린 고양이일 때는 위에 있는 표와 같이 이가 나는 시기에 따라 나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, 유치와 영구치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, 이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.

성묘 때는 이가 닳은 상태나 이에 치석이 끼어있는 정도를 확인해서 나이를 유추할 수 있기는 합니다. 일반적으로 1~2살부터 이에 치석이 끼어 노랗게 보이기 시작하고 3~5살 정도에는 몇몇 개의 이가 닳기 시작하다가 10~15살에는 몇몇 개의 이가 빠지기 시작합니다. 그러나, 이것은 정확한 측정법이라고 보기는 힘이 듭니다. 길고양이의 경우에는 집고양이보다 마모 상태가 심하고 어린 고양이라도 이가 다 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 

 

고양이의 치아 관리

고양이의 건강관리와 함께 치아관리도 잘 해주어야 질병이 심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. 이를 위해 매일 양치질을 해주는 게 좋지만 힘이 들면 적어도 일주일에 최소 2~3번은 해주는 게 좋습니다. 그리고,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시행하는 것이 좋지만 스케일링 시 경도의 마취나 진정이 필요해서 평소에 양치로 치아 관리를 철저히 해서 스케일링의 주기를 늘이시는 게 좋습니다. 고양이는 양치 후에 가글하고 양치액을 밷어낼 수 없으니 고양이가 좋아하는 맛이 나는 고양이 전용 치약과 고양이 전용 칫솔을 구입하여 양치해주시는 게 좋습니다.

늦어도 영구치가 완성되는 생후 7~8개월 때는 시작하시는게 좋고, 가급적 유치가 모두 난 5~6주쯤부터는 시작하시는 게 고양이가 적응하기에는 좋습니다. 

시중에 간식으로 나와 있는 덴탈 제품은 치아관리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이들이 양치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. 양치는 반드시 고양이용 칫솔과 치약을 구입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.

습식 사료를 먹는 고양이는 식사 후 음식물이 입 안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식후에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.

고양이 이 닦는 방법

1. 이 닦기를 본격적으로 시작기 며칠 전부터 입, 볼, 눈 주변을 서서히 마사지해서 얼굴 만지는 것에 익숙하게 해주세요.
2. 며칠이 지나 얼굴 만지는 것에 거부감이 덜해지면 고양이의 입을 부드럽게 열어줍니다. 입이 너무 작아서 열리지 않을 경우 더 넓게 열어주셔도 됩니다.
3. 사람이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칫솔을 입 안에 넣고 부드럽게 치아를 닦아줍니다.

 

고양이 이빨과 관련한 응급 상황 발견하기

고양이는 이빨이 아플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. 밥을 먹을 때 지나치게 입을 흔들거나 앞발로 자기 입을 때리거나 침을 흘리는 것입니다. 모두 중증 질환이 있음을 의미하므로 꼭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.